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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 붕가~" 닌자 거북이,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떠오르네요. 거북을 주제로 하다보니 말이죠. 실제 존재하든지 말든지 모두 영웅을 빗댄 멋진 동물입니다. 허나 실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과 거리가 멀더군요.
오래살기로 유명한 동물인데도 제 수명조차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네요. 왜 그런지 한번 짚어볼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북이’, 사실 ‘거북’이 맞는 말이랍니다. 육지거북과 민물거북, 바다거북으로 나뉘는 거북은 오래 사는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죠.
한데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는 거북이 있어요. 바로 민물거북이에요. 담수거북이라고도 불러요.
종교적 방생, 인간의 밀렵과 같은 여러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민물 거북을 볼게요.
◆ 민물거북을 바다에 보내도 될까요?
강에 사는 거북을 바다에 보내면 안돼요. 강물과 달리 바닷물은 짜요. 다들 아시다시피 염분 때문인데요. 종교적 관행 탓에 바다로 방생된 민물거북은 탈수되거나 탈진돼 결국, 죽어요.
운 좋게 해변으로 떠밀려 와도 살아남지 못해요.
굳이, 방생하고 싶다면 민물거북이가 아니라 바닷물고기로 대체하면 되겠죠.
◆ 오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긴 목 거북’.
거북이는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좋아요. 모든 동물이 그러하겠지만 아기 시절 땐 귀여워요.
성장하면서 덩치가 어느덧 커버린 동물은 주인에게서 쉽게 외면당하기도 하죠. 심지어 유기하기도 하죠.
긴 목 거북이 그래요. 고향이 호주인데, 멀리 바다 건너 한국 땅을 밟았지만 버려지곤 해요.
일부 주인은 긴 목 거북이의 어릴 적 모습만 좋아해요. 쑥쑥 자라나는 덩치에 부담을 느낀 주인은 사랑과 관심을 주기 싫은가 봐요. 결국, 유기하기도 하죠.
거북에게만 국한된 건 아니에요. 모든 동물을 키우기 전에 다 성장한 모습도 알아본 뒤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길러야 해요.
◆ 멸종 위기 ‘남생이’
점점 보기 힘든 동물이에요. 무분별한 개발 탓에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건 잘 아시죠. 크게 줄고 있어요. 남생이의 터전인 강과 하천이 없어지는 만큼요. 여기에다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바람에 살아남기도 더 어려워 졌어요.
남생이를 2005년에는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7년만인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이유에요.
그나마 남아 있는 남생이조차 사람들에게 잡혀가 한약방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로 우리 고전과 민화에 흔하게 등장하는 동물인 남생이가 정말 고전과 민화에서만 기억될 지도 몰라요.
우리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요. 강가나 하천에서 남생이를 잡지 마세요. 한약 또는 식용으로 파는 남생이를 사지 마세요. 집에서 기르던 거북이를 자연에 방생하지 마세요.
◆ 돼지코 강거북과 암보이나 상자 거북
돼지코 강거북은 이름처럼 코가 돼지의 코를 닮았어요. 특이한 외모 때문에 애완용 동물로 인기가 좋아요. 희귀한 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 욕심 탓이에요. 불법으로 마구 잡죠. 해외 밀반출 금지된 동물인데도 말이죠.
그 탓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 2급으로 지정됐어요.
돼지코 강거북은 2011년 12월 16일 방송된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8회에서도 나온 적 있어요. 당시 김병만은 강가에서 먹이를 찾던 중 돼지코 강거북을 발견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놓아줬어요. 만약 잡아먹었다면 논란의 중심에 설 뻔 했겠죠.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네요.
이어서 암보이나 상자 거북이에요. 이 거북도 CITE로 지정됐어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인기가 좋죠. 애완용으로 키우려는 사람들 욕심이 또 문제네요. 불법으로 마구 잡는 탓에 씨가 말라 현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요.
이들 거북들을 오래도록 만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CITE 증서가 없이 불법으로 들어온 이들 거북을 사지 마세요.
# 얼마 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SEA LIFE 아쿠리아움을 다녀왔어요. 수족관에는 많은 종의 해양 동물이 살고 있더군요. 그 중 해운대 앞바다서 유기됐다가 구조돼 새 삶을 살고 있는 긴 목 거북에게 눈길이 갔어요. 우리나라서 살기 팍팍한 거북을 위한 글을 적기로 했어요. 동정심이 일은 까닭이었죠. 글은 아쿠리아움에서 많이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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