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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인 장애인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법정 영화다. 뻔한 내용이지만 사람들이 공감한다. '뻔함'이라는 구멍을 따뜻함이라는 연기로 메웠기 때문이다 

김향기가 열연한 지우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앓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선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

이렇듯 지우는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분명, 특별했다. 한번 본 일은 사진처럼 기억하고, 미세한 소리도 천둥처럼 알아듣는다. 이런 능력은 곧 신뢰할 수 있는 증언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 법정에서 지우가 증언하는 모습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인상적이다.

이런 지우를 만나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 한 인간이 있다. 정우성이 연기한 순호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민변 출신 변호사다. 살다보니 돈이 궁할 때가 많았다. 성공하고 싶어 가치관이 흔들렸다. 속물로 변해버린 자신과 마주했다. 지우를 만나면서 신념을 지키기로 했다. 법정에서 지우의 증언이 왜 특별한지 알려줄 키맨으로 나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