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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거돈 부산시장 부인이 개인 일정에 관용차를 사용했습니다. 앞서 시립미술관 정기 휴관일에 지인과 함께 전시장 관람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입니다.
(그냥 삐딱하게 바라봤습니다. 악의는 전혀 없습니다. 이왕이면 사과문을 더 잘 적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아, 괄호 안에 생각을 담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인정합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오거돈입니다. 오늘은 대단히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 아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언론을 통해 보시고 화도 나고, 답답하고, 사실이 뭔가 궁금하기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네.)
무엇보다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립니다. 높아진 시민 여러분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저의 잘못이 큽니다. 더 주의했어야 했습니다. (‘높아진 시민 여러분들의 기준’이라는 문구가 거슬립니다. 높든 낮든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만에 하나 시민 의식이 낮더라도 아니, 없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합니다.)
가능하면 거절하고 양해를 구했지만 제가 못 가는 행사 중 주최 측이 간곡히 요구하는 행사는 어쩔 수 없이 아내가 대신 참석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럴 때는 부산시장을 대신해서 간다는 공적 입장과, 그럼에도 공적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하곤 합니다.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하곤 합니다, 라는 말도 거슬립니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헷갈릴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번은 그런 사안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공적인 일에 관용차를 타고 간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건 이게 아닙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일반인은 사적으로 관용차량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 남구청에서 진행된 양성평등 관련 행사에 관용차량을 타고 부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했던 일도 그런 경우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공적인 행사에 대신 참석할 경우 일반인은 관용차를 사용해도 됩니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개인 차량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행사 후 세탁소에 들러 제 옷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온 것이 더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석에 따라 온도차가 있습니다. ‘사소한 일’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공직자의 아내로서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미술관 관람 건 또한 부족했던 사안입니다. (이해의 폭을 넓혀서 ‘실수’로 볼 수 있습니다. 조심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조심하지 못한 행동은 평소 행동에 기인합니다.) 당시는 부산아트페어가 진행되던 기간이었고, 부산의 미술을 다양한 인사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만 어떤 사유였든 시민 여러분과 다른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되었습니다. (미술관을 알리는 방법으로 보기엔, 너무 구차한 변명이 아닐까요.)
평소 아내는 시장인 저를 돕고, 또 조금이라도 부산시에 도움이 되고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해합니다.)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공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관용차 등 공적 지원을 받지 않도록 엄중하게 조치하겠습니다. (공적인 활동을 하는 건 찬성입니다. 부산 시민을 위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 할 상황이 부득이하게 생기면, 시장을 대신해 아내 등 대리인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공적인 영역이 포함됩니다. 그럴 경우, 관용차도 이용해도 됩니다. 다만, 공적 또는 사적 영역만 철저히 구분해 사용하면 됩니다.)
민선 7기는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요구로 출범한 정부입니다. 그 역사적 의미를 잊지 않겠습니다. 더 노력하고, 더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한낱 사과문일지라도 사과는 진심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요식 행위로 비춰져서 안 됩니다. 변명으로 비춰질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과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낫습니다.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방법에서 사과의 저의를 의심케 하는 부분이 있어 그냥 끄적일 뿐입니다.)
### 참고로 시민들 의식은 높습니다. 부산은 보수정당이 1990년 3당 합당 이후 28년 동안 집권해 온 지역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파란 물결이 보수 텃밭인 부산을 집어 삼켰습니다.
지역주의의 얼음장을 깬 건 시민들 힘이었습니다. 이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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