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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 어기고 예고 없이 결장한 호날두 ‘결장’…유벤투스 ‘지각’도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예고 없이 출전하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내용의 계약 조건이 전제됐다. 축구 팬들이 기대한 이유다. 한국팬들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의 입장료를 냈다. 그런데 호날두는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의 결장뿐 아니라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가 한 시간정도 지연됐다.
벤치만 지켰던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사과도 없이 그대로 출국했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다.
6만 3000여명의 관중들은 크게 실망했다. 실망은 분노로 바뀌었다.
방송 출연 약속도 어겼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지난 2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BS2 축구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 녹화가 예정됐다. 유벤투스 측은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취소 이유와 사과도 없었다.
◆ 결국, 팬심 밟아버린 '호날두 노쇼'
팬들의 이해심은 깊었다.
팬사인회는 무산됐다.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던 팬들은 이해했다.
경긱가 한시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유벤투스 팀 지각때문이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중과 TV를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도 초유의 일이다. 팬들은 차분히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기다렸다.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지각의 이유가 따로 있었다.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입장을 내세워 논의하는 시간이 길어긴 것이다. 유벤투스는 '우리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팬들은 호날두가 직접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한 일념 하나로 이런 사안들을 다 넘겼다. 그런데, 호날두는 예고 없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로 국민들이 뿔났다.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분노한 한국 팬들의 항의가 난무하고 있다.
해명도 거짓이었다.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에 결장했다고 했다. 반면, 이탈리아로 돌아간 호날두는 지난 27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집에 와서 좋다”며 러닝머신을 뛰는 모습을 올렸다. 논란만 키운 셈이다.
또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입장문에서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를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의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 28일 한 방송 매체에 따르면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는 “후반 10분이 지나서야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울먹였다.
◆ 호날두 ‘노쇼’에 불난 팬들 소송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후폭풍이 거세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나중에 커다란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가 떠오른다. 국내 친선 경기에서 예고 없이 결장한 ‘호날두 노쇼’ 효과가 바로, 그러하다.
먼저, 집단 소송이다. 한 국내 법률사무소는 호날두 국내 친선경기를 준비한 주최측 '더 페스타'를 상대로 법정 집단소송을 9월 중 진행한다. 소송 참여 인원만 2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법적인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KBS는 경기장 A보드에 사설 스포츠 도박 광고를 여과 없이 노출했다. 실제로 KBS는 이번 ‘호날두 노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고를 유치한 친선경기 주최자인 페스타도 법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호날두 불매운동' 조짐도 있다. 29일 넥슨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4’에 따르면 호날두 카드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19년 TY(올해의 팀) 카드의 가격은 ‘호날두 노쇼 논란’ 이후 15% 넘게 떨어졌다.
### 호날두는 유벤투스 빡빡한 투어 일정에 불만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일정을 보면, 싱가포르(64분) 중국(풀타임) 한국(결장)이다.
이유야 어쨌건, 6만여 관중을 속였다.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 외신조차 '아시아를 돈줄로만 생각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는 이유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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