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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운대구청 제공.

◆ 지난해보다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들 더 몰려

올해 여름엔 유독,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었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게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6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2만7248명과 256만416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만4269명, 27만6696명으로 늘어난 수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는 힙합 페스티벌 등 축제가 많이 열려 행사를 찾은 이들로 해수욕장이 붐볐고, 올해는 한 건의 행사도 없었지만, 피서객들이 온전히 바다를 즐기기 위해 해운대를 찾아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많다”며 "여름휴가 극성수기와 무더위가 겹쳐 시원한 해변을 찾는 해수욕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왜 찾나…한일 관계 악화, 행사 '다채' 등

구가 피서객들이 해운대를 찾는 이유를 분석해 보니,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같은 국제 정세와 자체 프로그램 운영의 시너지 효과로 보고 있다.

먼저, 지난 7월 한일 관계 악화로 국민들은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다. 자연스레 피서객들은 국내 여행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로 정평이 난 해운대 해수욕장로 몰리고 있다. 

또 5월 말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모래 축제는 피서객들의 발길을 이어지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종일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다. 

평일 낮 해변엔 인산인해를 이룬다. 피서객들은 오전부터 해변을 찾고, 파도 앞에서 모래성을 쌓거나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힌다. 

밤엔 이들은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푸드트럭존’, 영화를 상영하는 ‘비치시네마’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또 오후 9시까지 밤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개장하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관광객 편의 증진과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 그런데, 해운대 해수욕장 찾는 그 많은 방문객들 어떻게 집계하나?

해운대구는 올 여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통신사와 협력해 해수욕장에 30분 이상 머문 방문객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하는 휴대폰 위치 기반으로 방문자 수를 집계한다. 

이전엔 기존 백사장 특정 면적에 포함된 인원을 기준 삼아 전체 면적의 인파를 측정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했다.

눈대중으로 추정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활용하면, 집계도 빠르고 인파도 훨씬 많이 집계할 수 있다. 전국 270개의 모든 해수욕장도 피서객 유치 효과 등을 감안해 이 방식을 선호해 온 이유다. 전국 해수욕장에서 ‘방문객 뻥튀기 논란’이 지속돼 온 까닭이기도 하다. 

이러 배경에서 해운대구가 정확한 방문객 수를 집계하기 위해 성별이나 연령대까지 집계할 수 있는 과학적 기법인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했다. 

실제로 부산 모래축제(5월 24~27일)의 경우 지난해까지 매년 1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지만, 올해 빅데이터 방식을 적용해 보니 75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도 말이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이 들고 방문객이 적게 나오더라도 빅데이터 기법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