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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진 캡쳐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한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올랐다.

 

영상에서 여성은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잘못했습니다, 때리지 마세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당시 폭행 현장에는 기저귀를 찬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영상은 남편 김씨에게 폭행을 당한 베트남 국적의 아내 A(30)씨와 같은 국적 지인 B씨가 '베트남 아내 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영상에 담긴 폭행이 처음이 아니었다.

 

남편 김모(36)씨는 지난 517일부터 베트남 출신 아내 A, 아들과 함께 생활했다. 처음엔 폭언부터 시작했다. 폭언의 수위가 높아졌고, 기어이 폭력을 휘둘렀다.

 

폭행 배경은 아들이 소리를 지르고 운다거나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이유였다. 지난달 초에는 시댁에 가는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또 폭력을 휘둘렀다.

 

김씨는 A씨가 자신과 이야기 하던 도중 다른 사람과 통화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기도 했다.

 

날이 가면 갈수록 폭력 수위도 더했다. 술을 마신 김씨는 더 거칠어졌고, 급기야 소주병을 잡고 폭력을 가했다. 

 

평소 김씨의 잦은 폭언과 폭행에 두려움을 느낀 A씨는 김씨가 술을 마시는 날엔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작했다. A씨는 경찰에서 "그 전에도 남편에게 계속 맞아 아들 기저귀 가방을 치우는 척하면서 휴대전화를 가방에 꽂아 침대 맞은편에 세워뒀다"고 진술했다.

 

폭언과 폭행을 참다 못한 A씨는 지인 B씨에게 동영상을 전송했다. 동영상에는 지난 4일 오후 9시쯤 아이가 보는 앞에서 김씨가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분노했고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페이스북 측은 폭력성이 심해 영상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상에서 영상이 퍼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