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인 장애인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법정 영화다. 뻔한 내용이지만 사람들이 공감한다. 이 '뻔함'이라는 구멍을 ‘따뜻함’이라는 연기로 메웠기 때문이다. 김향기가 열연한 ‘지우’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앓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선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다. 이렇듯 지우는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분명, 특별했다. 한번 본 일은 사진처럼 기억하고, 미세한 소리도 천둥처럼 알아듣는다. 이런 능력은 곧 신뢰할 수 있는 증언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 법정에서 지우가 증언하는 모습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인상적이다. 이런 지우를 만나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 한 인간이 있다. 정우성이 연기한 ‘순호’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민변 출신 변호사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을 무참히 살해한 이른바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이 온라인에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사건 개요다. 지난 25일 신모(32)씨는 자신의 전 여자 친구이자 일가족 중 손녀인 조모(33)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조씨 등 귀가하는 순서대로 이들을 살해했다. 유력 용의자인 신씨도 해당 아파트의 작은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충격적이다 못해 다소 엽기적인 이번 사건을 찬찬히 들여봤다. 범행 수법이다. 신씨는 집에서 기다리며 귀가하는 순서대로 일가족과 조씨를 모두 살해한 것. 더욱이 신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한때 '사위'로 불리던 조씨 일가족의 시신과 함께 했다. 조씨와 일가족을 살해한 뒤 유기하는 방식도 조금 달랐다. 다른 일가족은 흉기와 둔기 등으로만 살해..
21일 오전 경남 양산 나들목 인근서 한 고속버스가 섰다. 버스 기사 김모(59)씨가 내렸다. 그의 손목엔 쇠고랑이 채워졌다. 동시에 승객들은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연은 이렇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고속버스를 몰았다. 귀성객 20여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했다. 오전 4시 52분쯤 “경주 IC 인근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속버스가 차선을 물고 비틀거리면서 운행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서울산 IC에서 대기했다. 오전 5시 27분쯤 해당 고속버스를 발견한 경찰은 10km 정도 추격, 양산 나들목 인근서 고속버스를 세웠다. 적발 당시 김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5%였다. 만취 상태로 약 400㎞ 도로를 운행한 것이..